초고교급 투수 김광현(18·안산공고)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무대에서 삼진 쇼를 펼친다.

대한야구협회는 9월17일∼27일 쿠바 산티 스피리투스에서 열릴 제22회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사령탑으로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을 임명하고 김광현 등 선수 18명을 14일 발표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내년도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 계약한 좌완 김광현은 지난해 인천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승을 거둔 위력투를 다시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당시 2학년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힌 김광현은 예선리그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처음 밟은 국제무대에서 ‘닥터 K’로서 위용을 뽐냈다.

대표팀에는 김광현을 비롯해 양현종(동성고), 이용찬(장충고), 이상화, 이재곤(이상 경남고), 이웅한(공주고), 임태훈(서울고) 등 고교 정상급 투수들이 모두 출격한다.타석에서는 지난 4월 대통령배 대회에서 타격부문 4관왕을 거머쥔 ‘거포’ 이두환(장충고)을 필두로 김남형(인천고), 좌타자 김강(광주일고) 등이 활약한다.

2004년 대회에서 3위에 오른 한국은 12개국이 참가하는 올해에는 미국, 쿠바 등 강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표팀은 9월7∼13일 강화훈련을 실시한 뒤 14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한다.

다음은 청소년대표팀 명단
▲감독=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
▲코치= 이종운 경남고 감독, 홍상욱 성남서고 감독
▲투수= 양현종(동성고), 김광현(안산공고), 이웅한(공주고), 임태훈(서울고), 이용찬(장충고), 이재곤(경남고), 이상화(경남고),
▲포수= 이준수(신일고), 김경근(경동고), ▲내야수= 임익준(동성고), 이두환(장충고), 김남형(인천고), 김강 김남석(이상 광주일고), 김선빈(화순고) ▲외야수= 전준수(광주일고), 황인권(장충고), 이천웅(성남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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