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인천앞바다 섬으로 여행계획을 세운 시민들은 배표 문제는 걱정안해도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왕복표를 사지 않고 섬에 갔다가 돌아오는 표를 구하지 못한 여객들이 여행을 포기하거나, 여행 내내 불안함을 갖고 있던 불편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국내 전 연안여객선사에 공문을 보내 인터넷 예매나, 터미널에서의 왕복발권을 의무화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예매자 구분없이 선착순으로 승선시키는 관행을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사전에 배표를 구한 예매자를 태우지 않는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선사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해수부는 강조했다.해수부는 왕복 발권을 의무화하지 않아 여행객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장시간 선착장에서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마지막 배의 경우, 표를 구하지 못한 여객들의 항의로 정원초과 등 불법행위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착순으로 승선하는 관행은 탑승정원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원초과 우려는 더욱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반드시 사전매표를 통해 이용객들이 승선권을 구입하도록 하고, 선박탑승시 예매자를 별도 관리하여 탑승하도록 함으로써, 선착순 승선관행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왕복 승선권 구매는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출발지 터미널에서 구매하면 된다. 인터넷 예매는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가보고싶은섬’(http://island.haewoon.co.kr)을 통해 가능하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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