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에 치중한 공예도자와 예술성을 강조한 조형도자를 한지라서 볼 수 있는 도예전이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도예작가가 뭉친 ‘도선’회가 1년만에 회원전 자리를 폈다. ‘2007 도선전’이라는 이름을 걸고 9~15일 구월동 갤러리 진으로 초대한다. 인천도예 중견 오세완 작가가 중심이 됐다. 전업작가 몇몇과 아마추어 작가를 불러모아 지난해말 모임을 결성하고 창립전을 치렀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작품을 내보일 수 있는 도예전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다른 장르와 달리 도예는 전업으로 가기에 어려움이 크죠. 아마추어들도 내공이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오 작가가 설명을 붙인다.

‘도선’회 회원들 면면이 다양하다. 프리랜서 작가부터 교사, 자영업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무엇보다 인적구성에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들이 많아요. 발전가능성이 있는 이들이지요. 2~3년뒤에는 프로작가로 갈 수 있는 실력들입니다” 회원 역량을 높이 사는 오 작가다.

작품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덧붙인다. 작가별 2점씩 14인이 28점을 냈다. 실용과 조형성을 오가는 현대도예 작품들이다.

“지역내 도예 모임이 몇몇 안되는데다 정기전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를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032)437-3873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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