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16일로 ‘민선 4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민선 3대에 이어 연임하면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이란 교육지표를 내세운 나 교육감이 지난 1년간 어떤 일을 해왔는지 알아본다.

▲학력 신장

학력 신장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인천학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위 학교별로 학력 향상을 위한 ‘구호’를 선정, 학력 향상을 지향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다. ‘학력향상전담부서’ 운영과 기초학력 확보, 특별 보충과정 운영, 교내 자율 장학 및 학업성취도평가, 학력 평가 결과 분석·환류 계획 시행 등을 통해 타 지역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온 인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고등학교에 ‘대학입학전략팀’을 운영, 개인별 맞춤형 대학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며 고3 부장 교사를 대상으로 대학입학처장과의 워크숍, 수시·정시 모집 대비 입시전략 연수 등을 실시했다.

유능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서 다양한 외국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에 194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여 외국어구사 능력인증제 등 다양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사이버 가정학습인 인천 e스쿨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학습지원, 인적지원, 환경지원의 유기적 지원체제를 확보, 월평균 2만여 명이 기초·기본 학습 및 심화·보충 학습을 받게 돼 공교육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의 소질·적성 개발

지식산업사회로의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실업계 고교 첨단학과 개편 사업을 확대하여 올해 5개 학교 11개 학과를 첨단학과로 개편, 실험·실습시설 기자재 확충 비용 14억9천만 원을 지원했다.

고급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22개 영재교육기관에 100개 학급, 1천7백70여 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영재담당교원 117명에게 연수 기회를 줬다. 인천이 동북아 물류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종정보고를 영종국제물류고로 특성화, 교육과정 내실화 차원에서 2억7천만 원을 지원했다.

▲유아·특수 교육 확대

만 5세아 무상교육비 및 만 3~4세아 차등교육비, 두 자녀 교육비 등으로 총 2만1천350여 명에게 209억5천여만 원을 지원, 유아교육의 실질적 확대를 유도했다. 특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43개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고 순회 치료 교사 10명을 배치했으며 장애학생들의 직업재활을 강화하기 위해 2개 특수학교에 전공과를 설치, 운영 중이다.

▲교직원·학생의 복지 향상

교직원의 안정적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송현초, 원당초 어린이집 등 9개 공동보육시설을 운영 중이고 오는 9월 주안남초와 진산초에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2만8천8백여 명에게 약 200억 원의 학비를 지원했으며 4만1천300여 명에게 급식비 2백22억6천여만 원을 지급했다. 저소득층 자녀의 정보 활용 능력 신장을 위해 PC 구입비와 통신비로 16억8천만 원을 사용했다.

▲앞으로의 과제

나 교육감은 구도심과 신도시간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알 맞는 인천국제학교 설립 등도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우수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특목고 설립도 구상 중이며 인천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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