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의 규모가 두 배로 성장하면서 8조6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KGDI)이 14일 발표한 ‘2006년 한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2005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총 8조6천7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1.1%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게임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라인게임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인게임장의 확대가 꼽혔다.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은 2004년 대비 40% 이상 성장해 시장 규모가 1조4천억원에 달했다. 또 아케이드(오락실)게임의 개발, 배급, 유통업소 등 관련 산업은 전년대비 4배로 성장한 4조7천6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모바일게임과 비디오게임은 10% 대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고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PC패키지 게임의 개발 및 배급 사업의 매출은 29.4% 감소한 377억원에 그쳤다.

분야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케이드게임 관련 산업이 전체 게임 시장의 54.8%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PC방 업계가 23.4%로 2위, 온라인게임은 16.6%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게임업계의 수출은 전년 대비 45.6% 성장한 5천734억원(5억6천달러)으로 수입의 두 배에 달해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온라인게임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수출국가별 비중은 일본이 4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20.8%, 미국 15.7%, 대만 9.5%의 순이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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