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는 인천작가회의(지회장·이해선)가 성석제 소설가를 초대한다. 지난 5월 도종환 시인에 이어 두 번째 손님이다.

성석제는 지난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로 등단,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한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아왔다.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2002)와 단편 ‘내 고운 벗님’(2004)으로 동인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 그밖에도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 이력이 다채롭다.

문단이나 언론의 평가말고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작가다. 성석제식 ‘웃음의 미학’ 속에 내재한 비애미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근원적 낙관을 보여주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최근에 발표한 산문집 ‘소풍’을 소개한다. ‘소풍’은 지난 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시사저널’에 연재한 ‘성석제의 음식정담’을 중심으로 묶은 책이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라며 음식에 대한 지론을 펼친다.

15일 저녁 5시 인천교보문고 이벤트홀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를 자랑하는 작가가 과연 독자와 얼굴을 맞대고도 입담을 과시할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