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기업 등과 연계해 3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에 금리우대 및 가격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원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하는 한편 이에 참여할 지역 기업과 유통업체, 은행, 병원 등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금융기관의 경우 금리 및 수수료를 우대해 주고 백화점 및 할인점 등유통업체와 병.의원, 유아 및 어린이용품 제조업체, 서점, 공공 문화시설에서는 제품가격이나 이용료 등을 할인해 줄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최근 부산시의사협회 등 42개 관련 단체 및 기업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한 상태인데 이미 몇몇 병원과 기업체 등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다자녀 가구의 기준은 92년 이후 출생자, 96년 이후 출생자, 2000년 이후 출생자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인데 실태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를 높일 수있는 기준을 선정하기로 했다.부산시는 이달 중에 지원대상 선정을 위한 조사와 참여업체 접수를 마친 뒤 9월까지 할인율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참여 기업 및 병.의원 등과 협약을 체결, 10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형태의 인증카드를 발급해 이 카드로 물품이나 서비스 이용료를 계산하면 자동으로 정해진 비율만큼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부산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부산시는 둘째 이상 자녀에 대해 24개월까지 매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세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는 1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저출산대책 전담팀을 구성, 운영하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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