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올 6월 말 현재 5천112억원 규모의 총액한도대출 지역본부별한도 운용자금을 관내인 인천과 김포, 부천지역 금융기관에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총액한도대출 지역본부별한도 운영자금은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원활한 시설 및 운전자금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한은 인천본부가 연 2.5%의 저리로 금융기관에 지원하는 대출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금융기관이 취급한 시설자금 대출은 전체의 30%인 1천534억원이었다. 이 지원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실적은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19.5%가 늘어났다.

벤처와 기술 우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에 대출 건별로 우대지원되는 우선 한도부문의 실적은 854개 업체, 2천7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 기준으로는 4천15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644개 업체(306.7%), 1천308억원(187.1%)이 증가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지난해 8월 운용기준 개정시 신규로 창업중소기업, 송도테크노파크단지 입주기업, 농수산물 생산 및 가공업체를 우선 한도지원 대상업체로 추가하는 한편 각종 회의 등을 통한 적격업체 발굴 및 추천, 자금지원확대 촉구 등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본부 중 인천본부만이 다루는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하의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도 지원 규모는 1만215개 업체에 1천252억원으로 나타났다.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중점적으로 시행 중인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촉진책 및 지원제도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인천본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은 0.25%로 전월 0.28%보다 0.03%p 떨어졌다.업종별 어음부도규모로는 목재·가구·종이제품업 등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도금액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큰 폭으로 줄었다.

부도업체수는 7개로 전월 5개보다 2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개→2개)에서 전월보다 2개 늘어났으며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4개, 1개로 전월과 같았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30.6배로 전월(36.3배)보다 떨어졌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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