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계를 강타한 젊은 아티스트는 단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다.

지난해 발매한 2집 음반은 발매 두달만에 가요와 팝 차트 통합 1위에 오르며 플래티넘을 기록했는가 하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공연과 음반 발매기념 전국투어에서도 팬들의 열광은 그대로 이어졌다. 또 한차례 통영국제음악제 오프닝콘서트에서 전석매진 기록을 세운다. 클래식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그다.

명성은 해외에서도 예외없이 이어졌다. 미국 클래식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2006년 수상자로 오른다. 한국계 연주자로는 사라 장, 김지연, 다니엘 리에 이은 네번째 수상이다.

용재 오닐이 야심찬 3집을 최근 발표, 다시한번 전국투어에 나섰다. 그리고 인천팬을 찾아온다. 3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다.

이번엔 슈베르트다.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올라의 깊은 소리와 클래식 기타의 영롱하고 정교한 소리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음반 레코딩을 위해 세계 제일의 클래식 음반 스튜디오인 독일 에밀 베를리너 스튜디오에서 클래식 음반 프로듀서가 한국으로 날아와 녹음에 참여했다.

인천 공연에서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슈베르트 밤과 꿈’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를 비올라와 기타의 하모니로 들려준다. 클래식 기타 듀오로 호흡을 맞춘팀은 ‘이성우 & 올리버 파르타시 나이니’, 그리고 기타리스트 박종호다.

‘이성우 & 올리버 파르타시 나이니’는 지난 91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 독일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덴마크 등 유럽 무대와 일본, 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곡 해석과 앙상블, 다채로운 음색과 음향으로 절찬을 받고 있는 듀오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기타를 전공한 박종호는 현재 촉망받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인정받는 차세대 스타다. 3만원, 2만원. ☎(032)420-2020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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