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 품격을 내건 클래식 축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출연진만해도 엄정행 윤치호 박성원 백남옥 박인수 오현명 이규도 넬리 리 신영옥에 이르기까지 국내 성악계 별들이 인천으로 와 음악을 풀어놓았다.

지난해부터 방향을 약간 틀었다. 그간의 정통클래식 무대에서 대중성을 더하는 시도에 나선다. 그리곤 주자로 뮤지컬 ‘명성왕후’의 히로인 이태원을 세웠다.

올해도 확장에 대한 시도는 이어진다. 최고의 성악가와 최고의 뮤지컬 배우를 초대, 가곡과 아리아 그리고 뮤지컬 음악을 펼쳐놓는다. 31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다.

환상의 베이스 이연성,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가 교수로 재직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최상호, 광복 50주년 기념 대축제와 한·중 수교 음악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소프라노 유미숙, 최고의 테너로 꼽히는 김남두까지 이번 무대를 채워줄 주역들이다. 1부에서는 가곡을 ,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예서 그치지 않는다. ‘미스 사이공’에서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스타 이소정이 출연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내가 원하는 것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문 리버’를 열창한다.

합창무대도 풍성하다. 인천시립합장단과 이번 무대를 위해 재결성된 인천연합합창단이 한 화음을 들려준다. 무려 300여명이 부르는 노래다. 가곡 ‘별’ ‘코스모스를 노래함’, 민요 ‘경복궁 타령’을 이어간다.

연주는 언제나처럼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맡았다. 롯시니의 서곡 ‘도둑까치’로 이날 무대를 연다.

특별함이 하나 더 있다. KBS 열린음악회 진행을 맡고 있는 황수경 아나운서를 불러왔다. 이날 진행자로 나서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무료로 초대하는 공연이다. 입장권은 재단에서 배부중이다.
☎(032)887-6375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