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을 아쉽게 진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타는데는 일단 성공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패인을 오랫동안 쉰 타선의 불발에 뒀다. 선발 레이번의 투구에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8회 1사 2루때 박경완과 정근우의 타구가 외야수 정면으로 날아간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리오스가 7회 이후 볼의 스피드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리오스이 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를 타는데 최우선 목적을 뒀다. 투수 조웅천을 9회에 올린 것도 분위기를 익히려한 것이다.”라며 “박경완의 몸상태는 내일 두고봐야 안다. 5회때 바꾸려고 했지만 박경완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이종욱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는 쉽게 뛰지 못할 것이다. 고영민과 민병헌도 마크에 성공했다”고 장담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