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가을 잔치 첫날, 문학야구장은 경기 시작 몇 시간전부터 찾은 야구팬들로 북적거려.

이날 입장권은 인터넷 예매분 2만6천 장이 이미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 4천 장도 오후 6시6분 매진사례.

특히 1루 1층 관중석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입장한 열성팬들로 이미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입장을 미리한 양측 응원단은 경기 시작 한 시간전부터 기선 제압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1루측은 붉은색 풍선막대로, 3루측은 하얀색 응원막대가 물결을 이루어 좋은 대조를 보이기도.

문학구장의 매진은 이만수 수석코치가 ‘팬티쇼’로 화제를 일으켰던 지난 5월26일 KIA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문학벌에서 벌어진 대망의 한국시리즈 개막은 화려했다.

우선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웅장한 굉음을 내며 바이크를 몰고 개막전의 문을 열었고, 뒤이어 인천 야구의 미래 인천고, 동산고, 제물포고 야구부 선수들이 SK와 두산의 구단 엠블럼과 태극기를 들고 입장.

문학야구장 3만여석을 가득채운 관중들의 환호와 함성과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양 팀 선수 소개가 이어졌고, 한국야구위원회 신상우 총재의 개막선언과 함께 외야 펜스에서 터진 화려한 폭죽이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시구는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가 맡았다. 박태환은 등번호 1번을 단 SK 와이번스이 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등장했다.

○…문학경기장과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은 야구장을 찾는 시민을 위해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22일 문학경기장역에는 남부관리사업소 직원 16명이 긴급 파견됐다. 공익요원을 보충해 승강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문학경기장역은 기존 무인매표시스템 대신 두 곳의 임시매표소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곳에서 교통카드 충전과 승차권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부터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이 문학경기장을 거쳤고, 오후 2시부터는 문학경기장 역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SK 와이번스 안방마님 박경완이 공에 맞고 발에 차이는 등 수난을 겪어.

박경완은 1회 수비때 두산 김동주가 친 강한 파울타구에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위를 맞아.

5회 1사 만루, 역시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의 타구가 2루수 정경배 머리위에 뜨면서 이어진 중계플레이 때 이종욱의 득점을 저지하려다 이종욱과 부딛히면서 또 다시 오른쪽 엉덩이 부근을 다쳐.

하지만 박경완은 6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민병헌의 도루를 저지,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김주희·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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