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인천안무가전’에서는 4인의 안무가가 출사표를 냈다. 현대무용 세 무대에 한국무용 한 무대다.

인천무용협회와 더불어 인천 무용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안무가협회다. 해마다 회원 정기공연을 올려왔다. 안무자가 직접 무대에 서는 것이 특별하다. 올해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을 채운다.

첫 작품은 현대창작 ‘미안하다! ‘인생’이다’. 공숙희 공댄스 대표가 안무한 작품이다.

“살면서 느끼는 인생을 사랑, 열정, 용기, 덧없음이라는 네 개의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욕망을 반복적으로 돠풀이하고 있는 우리들 혹은 내 자신의 인생을 사유해 보고자 했어요.”

김채원 채원무용아카데미 대표의 작품 ‘나에게 쓰는 편지’로 이어진다. “누군가 나에게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사냐고 질문을 합니다. 순간 멍해지면서 대답을 할 수 없었어요. 내 삶인데 누구 때문이라는 이유를 붙이고 살아온 나를 발견했죠. 그냥 나 자신이 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나에게 쓰는 편지죠.”

다음은 한국 창작춤이다. ‘독을 품다’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독의 생성과 증폭, 폭발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자아 속 독을 풀어내는 과정을 심리적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강선미 안무가협회 이사가 안무, 무대에 선다.

마무리는 다시 현대창작 ‘인생냄새’. 최길순 이오디아 무용단 대표가 작품을 짰다.

“새로운 삶에서 밝은 인생냄새가 납니다. 마음속 표정과 멋과 꿈을 인생의 여정 속에서 발자국 모습으로 그려보고자 했어요.”

무료로 초대하는 공연이다. “저마다 열성을 쏟아 완성한 몸짓 공연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모두 모여 추억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박혜경 인천안무가협회장이 초대말을 낸다. ☎(032)865-5474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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