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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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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수천에서 본 인천의 하천
‘축산 폐수가 섞인 시커먼 물, 펄이 썩어 풍기는 고약한 냄새, 둥둥 물위를 떠 있는 쓰레기.’



오폐수 차단·습지식물 심어 수질 복원

불과 10년 전 장수천의 모습이었다. 당시 인천의 하천이 그랬듯
하천이라기보다는 ‘수챗구멍’이라는표현이 더 어울리는 곳이었다.

연평균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8.5㎎/ℓ로 하천수질
최하위인 5등급(기준 10㎎/ℓ이하)도 못 미치는 상태였다.
그런 장수천이 변하기 시작했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지난 96년 2월부터 11월까지 10억여 원을 들여 3.4㎞구간에 차집관거를 설치했다. 만수동과 장수동 등지에서 장수천으로 흘러드는 오·폐수를 거르기 위해서였다. 2억 원을 투입해 장수천 변에 잔디 6천128㎡와 갯버들 1천143그루 등을 심었다. 약발은 금방 나타났다. 다음해 BOD의 수치는 7.9㎎/ℓ로 뚝 떨어졌다.


2001년에는 장수천으로 유입되는 인천대공원 호수(4만6천㎡)의 물을 수돗물로 쓰는 팔당댐 원수로 바꿨다. 인천대공원 호수에는 인근 군부대와 축산농가, 음식점의 오·폐수가 일부 흘러들어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켰다. 비가 안 오는 갈수기에는 장수천에 흘러드는 물이 없어 바닥을 드러내곤 했다. 이에 따라 팔당원수(연간 5만t)를 이용한 것이다.


여기에 호수 바로 밑에 자연생태원을 조성해 정화능력을 키웠다. 이곳에는 어리연꽃과 부들 등 다양한 습지식물은 물론 4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장수천은 해가 갈수록 오염수치가 떨어져 2등급 수질을 보이고 있다. 물가에선 민물새우, 모래무지, 송사리, 미꾸라지 등이 노닐고 있다. 장수천과 이어진 수도권해양생태공원 갯골수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숭어와 참게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장수천이 살아나면서 남동구 만수동 주민들도 생기를 찾고 있다. 하천변을 따라 조깅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여가는 이제 이곳의 일상이 됐다. 이제 장수천은 만수4단지를 중심으로 남동구 주민들에게는 없어서 안 될 ‘쉼터’인 셈이다.


하지만 장수천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 장수천을 끼고 인천대공원에서 수도권해양생태공원까지 ‘어떻게 이을 것인가’다. 지금은 4천830만 원을 투입 자전거도로(길이 395m, 폭 2.5m)만 있을 뿐이다.


장수천의 온전한 복원은 복개하천인 만수천 합류지점부터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 이르는 갯골수로의 친수공간화이다. 남동구 만수3지구 담방마을 뒤편에서 해양생태공원으로 이르는 길이 3.1㎞의 장수천 하류에선 지금도 내키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악취가 풍기고 시커먼 오수가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장수천 상류의 수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떨어진다. 하류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장수천은 시민들에게 절름발이 하천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인천시는 해양생태공원을 수도권 나들이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140여 만㎡에 이르는 옛 소금밭을 생태공원으로 짜임새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인천대공원~장수천~수도권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를 잇는 수도권 유일의 생태관광벨트를 기대해 본다.

박정환기자 hi21@i-today.co.kr



“하천 관찰·보호활동은 산 공부”

지난 20일 오전 9시 인천남고등학교(교장·이준호) 환경동아리 환경청소년단 단원 30여 명은 남동구 농수산물센터 옆 승기천 발원지를 찾았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아침 바람이 매서웠지만 단원들은 움츠러들지 않고 활동을 시작했다.


단원들은 종이컵을 들고 승기천 한 켠에서 물을 떠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COD를 측정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인천남고 환경청소년단은 올해 3월 공식적으로 동아리의 모습을 갖췄다.


교장 등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지원이 힘이 돼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고교 환경동아리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단원들이 하는 활동은 주로 인천의 하천을 돌며 수질오염도, 지표생물 등을 조사하는 일이다. 환경정화활동도 잊지 않는다.


이 교장은 “바다와 인접해 있는 인천에서 하천을 살리고 가꾸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학생들이 하천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곧 인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공촌천, 굴포천, 장수천, 심곡천, 승기천 등 인천의 하천은 물론이고 만석부두, 인천대공원, 철마산 등 인천의 곳곳을 누비며 ‘작은 전문가’가 돼 가는 중이다.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전문가들의 설명도 놓치지 않는다. 20일 승기천 활동에는 민속식물연구회 소장 송홍선 박사가 동행해 귀화식물과 토종식물에 대한 짧은 강의를 곁들였다. 활동이 계속되면서 고교 환경 동아리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장 서명철(고2)군은 “하천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찾고 싶은 곳이어야 하는데 인천은 생활하수가 유입이 돼 악취가 나는 등 찾고 싶지 않는 곳인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를 고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 몰래 버린 양심 되찾아야
김새롬·명신여고2학년

굴포천의 발원지는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시작된다. 길이가 11.5km이고 인천의 5대 하천중의 하나이며, 심곡의 양수펌프장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이 된다고 한다.


굴포천 발원지의 급수는 1급수이며 이곳에는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가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물은 1급수인데 반하여 주변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여러 종류의 쓰레기 집합소였다. 주로 생활 쓰레기들로서 밥상, 침대, 냉장고,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 헤아릴 수 없는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그로 인한 오염이 발원지의 급수를 떨어뜨릴까 염려된다.


굴포천은 발원지로부터 중류쯤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자연형생태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내년 12월까지 이곳에는 생태습지, 정화수로, 생태공원이 조성이 된다고 한다. 이곳은 옆에 서 있기만 하여도 코를 찌르는 심한 악취가 난다. 지금까지 돌아본 하천중에 제일 오염이 심한 곳이었다.


우리 푸름환경지킴이는 인천의 여러 하천을 돌며 생태파악도하고 주변환경도 조사하고 쓰레기도 주우며 동아리 활동을 하고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지저분하다는 단순한 느낌이다. 모든 하천은 약속이나 한 듯 한결 같이 훼손이 되어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모든 것이 자연을 괴롭히는 발원지라하면 말이 될까?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생활의 오염은 너무도 쉽사리 버려지고 대책이 없는 종말처리는 속수무책으로 방치가 되어있어서 하천은 어쩔 수 없이 망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우리가 볼 수 없다고 느껴야만 자연형 생태변화라는 이름으로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기 전에 좀더 신경을 쓰면 안 되는 걸까? 우리는 앞으로 만은 날들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부모는 자연과 살아왔는데 우리는 자연형 생태화에 살아야 된다. 그러면 우리다음 세대는 어떠한 자연과 살게 되는 것일까? 세계는 지금 온난화, 지진, 쓰나미, 오존층파괴, 물의 부족 등 여러 가지의 어려움에 부딪혀있다. 우리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염이 지구를 위협한다는 인식을 갖고 철저하게 분리수거하고 아끼는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명신푸름환경지킴이 동아리는 환경 보호캠페인도 병행하려한다. 우리가 앞장서서 자연훼손을 최대한 막아보고 싶다. 우리고장 인천에 살고계시는 시민 여러분 우리의 자연을 살리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자연을 살리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 다음세대에게 자연과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박정환 기자  hi21@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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