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 3인방이 15일부터 후반기 스타트를 끊는다.

전반기 막판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로 이적한 서재응이 첫 주자로 나선다.서재응은 15일 오전 11시5분(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박찬호는 16일 오전 11시5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로 출격한다.김병현은 이틀 후인 18일 오전 8시5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방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서재응과 박찬호는 각각 후반기 팀의 1, 2선발로 김병현은 5선발로 등판한다.지난 8일 이적 후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을 놓쳤던 서재응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이적 첫 승및 시즌 3승을 동시에 노린다.

2승6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인 서재응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통산 처음으로 등판한다.16타수에 10안타를 허용한 올랜도 카브레라로 요주의 대상이다. 탬파베이 홈페이지는 지난 10일 양키스전을 통해 서재응의 구속과 체인지업의 날카로움이 모두 살아났다며 그의 LA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을 미리 낙점했다.

6승4패, 평균자책점 4.29를 올린 박찬호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두번째 연승에 도전한다.전반기 막판 등판이던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승째를 안았던 박찬호는 지난달 3일 피츠버그전부터 19일 LA 에인절스전까지 3연승을 달린 바 있다.

박찬호는 4월15일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 방문경기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관심이 크다.

지난해까지 박찬호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14경기(12번 선발)에 등판, 5승3패 평균 자책점 5.35를 남겼다.홈경기(2승3패)보다 방문경기(4승1패)에서 더 많은 승을 올렸으나 평균 자책점은 홈(3.70·방문, 4.97)이 훨씬 좋아 후반기 첫 승이 기대된다.지난번 상대해서 홈런을 맞은 에드거 렌테리아, 주포 앤드루 존스 등을 조심해야 한다.

5승5패 평균자책점 4.89를 올린 김병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통산 11경기(2번 선발)에 나서 1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 중이다.올 시즌에는 첫 등판. 전반기 막판 2경기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김병현으로서는 퀄리티스타트로 재신임을 받는 게 중요하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홈구장 쿠어스필드(3승3패, 평균자책점 3.53)보다 방문 구장(2승2패, 평균자책점 6.82)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피츠버그 원정길이 부진 탈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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