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매물이 아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반칙 일러바치기’로 잉글랜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포르투갈)를 이적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유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호날두의 진로에 관해 떠돌고 있는 언론의 여러 관측에 대해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며 “우리 구단은 호날두를 팔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은 “호날두는 2010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다른 구단에서 어떤 제안이 온다 하더라도 듣지 않겠다”고 못박았다.맨유는 이어 “호날두는 독일월드컵에서 입증됐듯이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스타 가운데 한명”이라며 “이런 유망주를 포기할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휴식을 위해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로 인정해주고 있는 구단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호날두는 얼마 전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이 극에 달했을 때는 “스페인으로 이적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었다.

호날두는 독일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포르투갈 승부차기 승)에서 맨유 동료인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급소를 밟는 반칙을 저지르자 주심에게 쫓아가 뭔가를 얘기했고 루니는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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