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오페라 가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베이스 이연성이 인천에서 러시아 음악을 한바탕 풀어놓는다. 러시아에서 ‘폭풍의 베이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다.

해반문화사랑회가 이어가는 열네번째 ‘예술인과 함께 하는 문화의 밤’ 주인공으로 초청됐다.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회관 소극장으로 관객을 초청한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재학시절부터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글린가 국제 성악콩쿨 입상, Bella Voce 콩쿠르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칼리닌그라드 Amber Nightingale 국제 성악콩쿠르에서는 쇼스타코비치 노래를 불러 큰 갈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 스타니슬라브스키와 단첸코 오페라 극장 오디션에 합격, 상임단원으로 활동한 것도 역시나 재학시설이었다.

푸시킨 원작을 차이코프스키가 오페라로 만든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그레민 공작으로 데뷔, 이후 ‘황제의 신부’ ‘이올란타’ ‘알레코 등 러시아 오페라는 물론 ‘사랑의 묘약’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등 수많은 작품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활약한다. 한편으로는 오라토리아와 칸타타에서 독창자로 유감없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주한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러시아 음악을 알리는 홍보대사격 예우를 받고 있는 그다. 현재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오페라 극장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명은 ‘러시아를 노래하다’. 글린카와 무소르그스키, 라흐마니노프의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러시아 민속음악 ‘볼가강의 뱃노래’ ‘검은눈동자’도 선사한다. 무료로 초대하는 공연이다.
☎(032)761-0555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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