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17대 대통령 후보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확정됐다.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합신당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양길승 당 국민경선관리위원장은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역 선거인단 투표와 휴대전화(모바일) 투표,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21만6천984표를 얻어 손학규 후보(16만8천799표)와 이해찬 후보(11만128표)를 제치고 대선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인천지역 국민경선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3천160표(41.54%), 정동영 후보 3천116표(40.96%), 이해찬 후보 1천331표(17.50%)를 획득, 손 후보가 정 후보를 44표 차로 따돌렸다.

선관위 위탁선거에서는 유효투표 6천416 표 중 손 후보가 2천658표, 정 후보가 2천617표를 얻었고 시당 자체관리 선거에서는 1천191표 가운데 손 후보가 502표, 정 후보가 499표를 얻었다.

이날 손·이 후보는 “선거인단의 선택을 깨끗이 받아들인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남부지법 제51 민사부(박정헌 부장판사)는 이날 민주당 조순형 의원과 신국환, 장상 후보 등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불법·탈법선거 논란과 관련, 경선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낸 경선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이인제 국회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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