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민족 여성들의 축제인 2006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12일 쉐라톤 워커힐에서 개막됐다.

여성가족부가 ‘글로벌 시대의 주체 차세대 한민족 여성’을 주제로 여는 이 축제에는 24개국 한민족 여성 리더 100여 명과 국내 인사 120여 명이 참가했다.이 행사는 국내외 한민족 여성이 한자리에 모여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한민족여성 리더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개막사에서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는 글로벌 사회에 한민족 여성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심축”이라며 “올해는 21세기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한민족 여성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제 남성 중심의 하드 파워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시 되는 소프트파워로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여성 인재 활용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의 명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기조강연에서 최태지 정동극장장은 재일동포 발레리나로서 자신이 겪은 차별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민족이라는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반드시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차세대 리더들에게 “‘나는 한국 사람이다’라는 근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여성 리더들은 오후부터 경제와 사회문화분과로 나눠 주제별 회의를 개최했다.한편 13일에는 기성세대와 차세대, 국내와 해외 참가자 간 1대1 멘토링, 분야별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행사가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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