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인천지역 경선 투표율이 11.8%에 불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손학규 후보의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14일 대통합민주신당 인천시당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 경선 투표결과 선관위 관리 10개 투표소는 6천416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13.78%였고 시당 자체 관리 9개 투표소는 1천196명이 현장에 나와 투표율이 겨우 6.6%였다.

선관위 위탁 선거인단은 모두 4만6천553명, 자체관리 선거인단은 1만8천118명이다. 자체 관리 투표소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뒤늦게 선거인단으로 확정된 유권자들에게 안내문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관위 위탁 투표소의 경우 선정된 선거인단에 비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옹진군으로 34%(71명)에 달했으나 애초 선거인단이 208명에 불과, 큰 의미가 없으며 계양구 1천301명(투표율 19.2%), 부평구 1천235명(투표율 13.4%) 등의 선거 참여자 수가 많았다.

인천의 투표율은 정동영 전 대표의 아성인 전북의 투표율 21%(선관위 위탁 선거인단 20만명 중 4만2천명 투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번 투표 결과는 15일 오후 통합신당 대선 후보자 지명대회를 통해 발표된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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