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이를 더하는 남성합창단 연주회 한편이 인천무대에 오른다.

38년이라는 전통을 가진 인천의 대표적인 민간팀 ‘인천 남성합창단’이 자리를 편다. 폭넓은 음폭과 음장감으로 힘있는 화음을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40번째 정기연주회를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클래식과 성가곡, 한국 창작곡, 가요를 엮어 네 무대를 이어간다.

모차르트 일화가 함께 전해져오는 합창음악의 백미 ‘미제레레’(참회의 노래)에서 출발한다. 외국 합창곡들을 더한다.

초창기 합창단을 이끌었던 윤영진 지휘자가 특별출연, 호흡을 맞춘다. 성가곡 ‘거룩하신 여호와’ ‘승전가’를 준비했다.

지난 1971년 열두명 청년이 합창음악 불모지에서 음악발전에 기여한다는 의욕으로 출발한 이들이다. KBS 호국가요제 대상(1985년), 전국합창제 대상(1986년) 등을 수상하면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창석 인천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팀 지휘를 맡고 있다.
☎(032)277-1434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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