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6회 인천음식문화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천 대표음식 9선과 시내 특색음식거리 15곳이 참여해 먹거리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세계 15개국 음식 전시를 비롯해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음식 재현과 한의학의 사상체질별 음식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세계의 빵과 인천의 특산물 빵 전시회, 설탕공예작품 전시회, 가족단위 케익 만들기, 향토 전통요리 경연대회, 사회복지시설 무료 시식행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만큼 어느정도의 노하우가 축적된 상태라고 생각하고 그 만큼 열정적으로 추진했어요.”

한국음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 장흥식 회장은 이번 축제가 실무진을 비롯한 산하 10개 군·구 지부 60여명의 전 직원의 노력이 함께 들어간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 주관단체인 한국음식업중앙회, 제과협회, 영양사회, 조리사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를 했고, 이를 통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도 많이 했어요. 음식문화축제추진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그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기획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했거든요.”

이번 축제의 중요행사인 대장금 궁중음식체험관을 준비하기 위해 궁중요리 연구회를 비롯해 여러단체에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고증을 통한 재연, 전시관 구성 등 종합적인 연출을 했다. 특히 대장금 촬영장과 관련 박람회, 전시회 등을 견학하고 방문해 정보 역시 함께 습득했다.

장 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인천시의 또다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찾는가 하면 그동안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오는 2009년 인천 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와 함께 음식으로 한국과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 회장은 “이번 축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시민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인천의 음식업계가 21세기 선도적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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