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가을사랑 국화축제’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품종의 약 1만5천여 그루 80만송이 국화꽃이 강화도의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좌우가 산으로 둘러 쌓인 계곡에 위치하여 저녁이 되면 공기의 흐름이 거의 없어 국화의 은은한 향기가 공원 내에 진동하고 소주잔을 기울이면 국화향이 소주에 녹아들어 국화주나 국화 양주를 마시는 낭만을 연출하고 있다.

국화축제 기간 동안 ‘국화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진행되고, 주말과 휴일에는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가을 국화 그리기 행사도 마련됐다.

그림 그리기 행사는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예쁜 기념품도 무료로 준다.

무엇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말과 휴일에 펼쳐지는 야간 행사이다.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펼쳐지는 야간 조명과 별빛 아래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구성된 피아노 삼중주 연주를 비롯, 현악 삼중주 연주와 색소폰 연주는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흠뻑 맛 볼 수 있다.

부드러운 반주와 함께 어린이들의 동요 부르기 행사가 있어 가족 모두가 참여, 따뜻한 가족 사랑을 느끼게 됨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에는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플라네타리움 영상관에서는 가을 별자리를 관측할 수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맛있기로 소문난 강화 속노랑 고구마 캐기 체험 프로그램 등 농장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 여름 ‘강화 옥토끼 별밤지기 축제’를 펼친 옥토끼 우주센터는 가을사랑 국화축제가 멀어져가는 부모와 자녀간의 따뜻한 가족 사랑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창환기자 nch@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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