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대표·최승철·옛 대우종합기계)가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게차 누적 생산,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2일 인천공장에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 주요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게차 30만대 생산·판매 기념식을 갖고 공로사원 포상과 30만호기 지게차 인수 고객에게 감사패, 행운의 열쇠, 품질 보증서를 전달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사업을 시작해 ‘지게차’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두산인프라코어는 2000년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한 이후 6년여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그동안 이 회사가 판매한 지게차를 모두 일렬로 정렬하면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이며, 위로 쌓으면 한라산 높이의 탑을 300개 정도 세울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축적에 따른 제품의 독자개발 능력,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8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세계 90개국에 500여개의 딜러 네트워크 등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게차 사업이래 처음으로 월간단위 판매대수가 2천대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지난 5월 지게차 누적 판매대수가 5천대를 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록들을 수립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굴삭기에 이어 지게차에서도 성공신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형 지게차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독자 개발한 ‘G 모델’ 지게차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산차BG장 김웅범 부사장은 “2010까지 글로벌 톱 5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A/C모터를 적용한 차세대 전동지게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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