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마인드 변화와 함께 강력한 실행주체를 통한 시장기업체제의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를 주관하는 상인조직도 신뢰성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주민친화형 조직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천시장상인연합회는 12일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상인 워크숍을 열고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 설명과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로 나선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변명식 대표(장안대 교수)는 “재래시장은 시장개설자와 다수의 영세 임대상인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관계에 따라 효율적 운영이 어려운 데다 건축관련법규가 미비하고 용도도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직체를 갖추고 구성원들에게 비전 제시를 통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하루 빨리 기업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또 “상인들의 경영의식이 변화하지 않으면 사업효과를 보기가 어렵다”고 전제하고 “현재 추진 중인 환경개선사업 등 물리적인 개선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경영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교수는 이와 함께 재래시장을 둘러싼 상황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중·장·단기적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상인들은 전근대적인 영업기법과 상품 품질을 개선하고 상거래의 IT화, 상품권 발행, 농산물 취급 점포의 시설개량과 상품 포장용기 디자인 개선, 고객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장상인연합회 주최로 중소기업청혁신전략연구원이 주관하고 인천시와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한 이번 시장상인 워크숍에는 인천지역 시장상인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워크숍은 오후 1시30분부터 시장경영지원센터 김수암 교육과장의 2006년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

한편 인천시장상인연합회는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권 발행과 함께 자립형 현수막 게시대 설치, 재래시장 신문제작, 전시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장상인연합회 김성철 회장은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과 인근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재래시장의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53개 시장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기구의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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