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이 지연돼 온 인천 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이 재추진된다.

인천시는 2일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2차 용역보고회를 갖고, 사업부지로 중구 북성동 일대 현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터를 선택했다.

현재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인방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완공되는 2009년 10월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는 인방사 부지 19만㎡를 올 연말까지 매입하고, 오는 2013년까지 인근 연안부두에 위치한 활어도매조합 시설과 항동 7가에 위치한 종합어시장을 옮겨 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수도권 최대 규모가 될 이곳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인천과 옹진수협 공판장, 그리고 인근 수산물 집하장 시설을 통합해 명실공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수산물 수·출입 허브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부지로 검토됐던 연수구 동춘동 제3준설 투기장은 물류와 관광 기능 측면에서 인천 내·외항과 월미도와 가까이 위치한 인방사 부지에 비해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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