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간판 문화 개선을 위해 각 구·군별 1곳을 ‘간판시범정비구간’으로 지정해 고품격 광고물에 대한 표준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범구간은 각 구·군별로 ▲중구 동인천 역사 주변(700m) ▲동구 송림로 일대(270m) ▲남구 주안역 앞 미추홀길(300m) ▲연수구 구청 앞길~BYC빌딩(590m) ▲남동구 신세계인천점 사거리~예술회관역(600m) ▲부평구 부평로(1천623m) ▲계양구 계산새길 일대(400m) ▲서구 구청 주변(1천300m) ▲강화군 강화대교~강화군청(2천m) ▲옹진군 선재대교~영흥대교(1천500m) 등이다.

시는 내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이들 거리에 총 150억원(시비 50%)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의 간판 대신 현상공모를 통해 마련한 새 디자인의 간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월 해당 지역 주민과 상가업주들이 참여하는 경관사업협의체를 구성해 30일간 새 간판의 표준모델 디자인을 공모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간판은 내년 5월부터 시범구간 내 위치한 업소에 제공,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에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품격 광고물의 표준모델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무조건 큰 간판보다는 제대로 디자인된 입체형 간판의 광고효과가 월등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간판 고급화에 대한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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