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6월 민선4기 출범에 맞춰 10대 분야 150개 공약사항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별로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분기별 추진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구·군 균형발전(49%) ▲국제도시 건설(40%) ▲쾌적한 환경만들기(36%) ▲교육도시 건설(36%) ▲교통 선진도시 건설(35%) ▲복지서비스(33%) 등이 평균 이행률을 웃돌았다.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28%) ▲건강하고 즐거운 인천 만들기(26%) ▲구도심 재창조(23%) ▲문화예향도시 건설(23%) 등은 상대적으로 추진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요 공약사항 가운데 독일 쉥커(Schenker)의 공항물류단지 조성과 스위스 규델(Gudel)의 송도 로봇조립 공장 건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건설, 동북아 물류 혁신클러스터 구축, 선진국 수준의 수질검사 강화 등 5개 사업은 이미 완료됐다.

그러나 ‘효성구역도시개발 사업’과 ‘어린이 과학관 건립 사업’ 등은 추진 실적이 저조해 별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 시장은 보고회에서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할 시민과의 약속이며 가능한 사업들은 조기에 완료하고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해결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는 부진한 사업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할 수 있는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중앙 부처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민자사업에 대해서는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8월 한국매네페스토실천본부가 평가한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95.7점을 받아, 제주와 충북 등과 함께 공동 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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