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2005년 10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대학로와 전국을 순회하며 기금까지 관객 12만명을 동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사랑을 순수하게 풀어낸 원작은 2003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인터넷에 연재, 인기를 끌었다.

가을엔터테인먼트가 연극으로 기획, 박형선씨가 연출을 맡아 순정 코믹 멜로드라마로 살려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연극적 아이디어를 활용,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따듯한 느낌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이 인천에 온다.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가 학산소극장에 자리를 깔았다. 2일부터 7일까지 5일동안 이어간다.

연우는 외롭게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 수영은 엄마와 계부, 오빠와 살고 있는 밝고 속 깊은 소녀다.

연우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등교하는 수영과 마주친다. 조금씩 수영에게 관심이 가는 연우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들킬까 고심한다.

강숙은 우수에 찬 여인 권하경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에 반한다. 옛 사랑의 상처를 잊지 못하는 하경, 아랑곳하지 않고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강숙이다.

곽영신, 이수현, 이혜정, 이송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 공휴일 오후 3시·6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문화바람 회원 무료). ☎(032`)422-8017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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