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는 주말과 연계돼 연휴기간이 최대 5일로 증가, 예전에 비해 귀성시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기간은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인근의 근거리 여행차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 등 수도권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전년대비 교통량이 4.3%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귀성방향은 31만1천대(1일), 귀경방향은 31만7천대(1일)의 차량이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및 승용차의 높은 선호도와 귀성 및 귀경차량의 일시적 집중에 따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귀성차량은 추석 전날인 24일에, 그리고 귀경차량은 추석 당일인 25일 12시~26일까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부선, 영동선, 중부선, 중부내륙선 등이 교차하는 주요 분기점 부근과 휴게소, 임시화장실, 인근 국도접속부 등은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동·서해안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전년보다 2.55% 증가한 177만여대(귀성 : 91만2천대, 귀경 : 89만5천대)로 추정된다.

▲귀성·귀경길 상황

추석연휴기간 동안 귀성과 귀경을 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여객 등이 각각 증편된다. 인천시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75대 등 총 330대를 투입, 1일 평균 2천165회가 운행됨으로써 평시보다 20%를 증강했다.

백령·덕적도 등 도서를 방문하는 여객선은 13개 항로에 19척이 투입돼 75회 운행한다. 기간 중 일일 평균 수송능력은 1만8천769명으로 수송계획인원 7천800명 대비 241% 여유가 생겼다.

한편, 심야 귀성객을 위해 인천지하철은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0시 40분에 끊기는 막차가 연휴기간에는 새벽 1시44분까지 운행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소요 시간은 승용차 기준 귀경시 대전 5시간30분, 부산 10시간, 광주 7시간40분, 목포 8시간40분, 강릉 6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성묘가는 날은?

인천시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12개 노선에 대해 총 330대를 투입, 기간 중 1일 평균 2천165회를 운행한다.

인천가족공원(구 부평공원묘지) 방향으로 7개 노선의 시내버스 148대가 1천165회 운행되고, 검단묘지(구 백석묘지) 방향으로는 107대의 시내버스가 644회 운행한다.

25일 추석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 진입로 일원의 도로가 통제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부평약수터, 칠성약수터, 화장장 앞까지 셔틀버스 5대를 이용할 수 있다.

차를 가져가는 성묘객은 인천가족공원 내 주차부지가 협소(140대)하고 당일 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근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할 수 있다. 약 400대 가량이 주차공간이 확보됐다.

▲인천터미널에 가보자!

고속버스는 출발 1시간 전까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준비하고 ARS 1588-690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인터넷은 고속버스 조합 홈페이지(kobus.co.kr)나, 인천터미널 홈페이지(ictr.or.kr)를 이용하면 된다. 창구예매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가면 된다.

시외버스는 전화나 인터넷 예매가 안되기 때문에 인천터미널을 직접 방문해 예매해야 한다. 예매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잔여좌석 확인은 전화 430-7114로 문의하면 된다.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8시 이후에는 (☎430-7331)로 문의.

인천터미널은 추석 연휴 동안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남측과 서측 지상주차장으로 총 644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와 긴급이송을 위해 남동공단 소방서 119 구급대가 항시 대기한다.

▲유관기관 교통대책

인천시는 대중교통과를 중심으로 21∼27일까지 7일간 특별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군·구,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인천지방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시내버스, 고속·시외버스 연안여객 수송상황과 동향 등을 상시로 파악하고, 유사시 비상연락 등 수습·복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시 특별수송대책 상황실(☎440-3881∼8)을 통하면 된다.

인천지방경찰청도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교통경찰 256명, 장비 97대, 헬기 1대를 동원, 고속도로 및 묘지주변, 백화점, 재래시장 등에 대한 교통관리와 도로공사·교통방송 등과 연계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동·서해안고속도가 정체시 분산을 위해 인접도로인 수인산업도로 42번 국도 등으로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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