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천도시엑스포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문화예술 측면에서 뭔가 일조를 하자는 의지에서 전시회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초석을 세우자는 의미지요. 특히 목우회가 국내 구상화단을 견인하고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인천에서 회원전을 여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영광 유네스코 북인천협회장(변호사)이 전시를 반긴다.

갑작스레 인천전 유치를 결정, 준비와 홍보기간이 짧은 것이 어려움이지만 인천 미술계에서 ‘관심가질 만한’ 대규모 전시를 열 수 있어 기쁨이 앞선다.

대규모 문화예술행사는 협의 창립후 이번이 첫 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성과를 짚은 뒤 다각적인 문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한다.

“협회가 결성된 것이 지난해 7월이에요. 1주년 행사를 하면서 목우회 회원전 인천순회전을 하자는데 의지를 모았습니다. 유네스코의 두 축이 교육과 문화입니다. 미술인들과 함께 하는 발판을 만들어보자 해서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1년은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짚는다. 창립직후 10월 강화에서의 전국유네스코대회를 시작으로 인천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답사에 나섰다. “우리 지역 문화부터 다가가보자는 의미지요. 강화 고인돌과 전등사 산성, 건축물을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교육과 문화와 더불어 환경, 과학에도 관심이 크다. 각각의 분과를 두고 110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다시 전시회로 이야기를 돌린다. “미술은 문외한입니다만 미술계 흐름을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전시가 인천에서는 드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 작가들의 혼이 베어 있는 작품을 보는 문화적인 만남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많이들 오셔서 예술의 향기에 흠뻑 빠졌으면 합니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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