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바스켓 퀸’ 정선민(천안 국민은행)이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뽑혔다.

정선민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여름리그 시상식 후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중 30표를 받아 팀 동료 마리아 스테파노바(25표)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정선민은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2.9점, 리바운드 4.9개, 어시스트 3.5개를 기록하며 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의 최병식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통산 5번째 MVP를 수상한 정선민은 “노장 선수의 중요함을 느낀 대회였다. 노장 선수의 활약이 승리로 직결된다. 다른 팀의 전주원, 김영옥 등 고참 선수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상은 정규리그에서 득점(24.3점), 리바운드(18.3개), 블록슛(4.1개)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스테파노바에게 돌아갔다.만장일치로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스테파노바는 2006 겨울리그에서 신한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맥윌리엄스의 평균 리바운드 17.7개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한 스테파노바는 이번 여름리그에서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덩크슛을 성공시켜 특별상을 받았다.이연화(안산 신한은행)는 우수후보선수상, 이종애(용인 삼성생명)는 우수수비선수상을 각각 받았다.이밖에 베스트 5에는 스테파노바, 전주원(신한은행), 정선민, 변연하(용인 삼성생명), 김정은(부천 신세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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