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처음으로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11일 “2007년 제22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겸 2008 베이징 올림픽 지역예선을 내년 6월초 삼산실내체육관에서 8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제22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집행위원회서 한국 개최가 의결된 사항이다. 지난 4월 대한농구협회 이사회에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유치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인천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붐 조성을 위해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또 한국 농구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내에서 열리는 여자농구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 동북아 스포츠 메카로 발전하는 인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중순께 대한농구협회와 대회개최 공식 협약식을 인천에서 가질 계획이다.대회는 6월초와 중순사이에 열리며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FIBA(국제농구연맹)가 주최하는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북한 등 1부리그 국가 6개 팀과 홍콩,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2부 국가 등 모두 13개국이 출전한다.이 대회 우승 팀은 아시아지역 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자동 출전하게 된다.

최강 중국이 올림픽 개최국으로 이미 출전이 확정돼 있어 한국은 이 대회에서 출전권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국에 약간 열세인 전력을 감안하면 한국의 우승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최첨단 시설로 오는 10월 초 개관하는 삼산실내체육관을 집중 홍보하고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룡 인천 농구협회장은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아시아 여자농구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은 물론 한국 농구가 많은 발전을 이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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