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이 이 달의 ‘흥마당 춤마당’을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으로 채운다.

추석을 앞두고 시민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 한바탕 신명을 풀어놓는다.

무용단 사물단원이 춤판을 벌이면 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우리소리로 화답한다. 양근수 한국국악교육개발원장과 강용묵 정동극장예술단 기악팀장, 서울국악관현악단 단원 등 10여명을 불러왔다.

판굿에서 출발한다. 풍물굿을 축소시킨 연희놀음으로 상모 쓴 악기잽이들이 가락을 연주하며 흥을 발산한다. 이를 가야금 연주 ‘아랑의 꿈’이 받는다. ‘밀양아리랑’을 25현 기야금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다음은 설장구와 태평소. 움직임이 화려한 춤과 색다른 태평소 시나위를 만날 수 있다. 아쟁-대금 이중주를 지나 향악정재 향발무가 펼쳐진다.

마무리는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만남이다. ‘풍물을 위한 협주곡’으로 불리는 ‘매사냥’을 골랐다. 풍물의 역동적인 가락이 관현악의 부드러움과 합쳐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1만원, 5천원. ☎(032)420-2788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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