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행복한 세상, 그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인하대 교수들과 교육심리학 박사 및 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3일 남구 학익동 학익초등학교 앞에 사무실을 내고 개원식을 가진 교육문화경영연구원이다.

‘교육심리’의 전공을 살려 학생·청소년들의 문제, 이탈 학생의 폭력 문제나 인간관계, 진로문제 등을 연구,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지도, 교육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허회숙 전 인천시교육연수원장이 이 연구원 원장에 취임했고 김의철, 박영신 인하대교수(교육학)가 각각 이사장, 부이사장으로 참여했다.

연구진에는 20여명의 인하대 교육심리학 박사출신 및 박사과정이 참여하고 있는데, 주로 인천지역 교단이나 교육청, 산하기관에 몸담고 있는 교사 출신들과 인하대 강사로 이뤄져 있다.

대학의 이론과 학교교육의 현장이 자연스럽게 접목됐다. 이제 연구원이 ‘학생들이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담아 널리 전파하는 일이 남은 셈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교육의 기적-가정 학교 문화적 맥락에서의 아동발달’을 주제로 20여개국 680여명의 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인하대 교육연구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에서 팀웍을 발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연구원은 부설 연구소로 상담심리연구소, 토착심리연구소, 외국어교육상담소, 교육개발연구소를 두었다.

연구원이 강조하는 ‘토착심리’는 기존 서양이론에 의한 교육심리가 아닌, 각 국가나 지역적 정서, 문화적 맥락을 중시한 교육심리이론이다.

앞으로 학교 상담과 교육문화의 국제교류, 토착심리 연구 등 교육과 문화가 연계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하는 일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인일여고 교장, 교육연수원장 등을 지내고 지난 8월 퇴임한 허회숙 원장은 “교단에서 일생을 보내며 쌓아온 교육적 지식과 인천카운슬러협회에서의 경험 등을 우리 연구원에서 여한 없이 발휘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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