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같은 대형 기업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위해서 적극 나서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 경제 발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KT가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병주 KT서인천지사장은 최근 인천상공회의소 서부사무소와 함께 인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보화를 선도하는 IT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 함께 발전해야 KT도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일에 나서게 된 계기는 서부사무소에서 각종 교육과 행사를 하는데 장소 문제로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지사의 시설을 지원하면서부터다.

김 지사장은 지난 5월 서부사무소와 공동으로 특허정보종합컨설팅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달에는 기업은행 팀장을 초빙해 경제자유구역과 재테크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좌와 서구포럼을 열었다.

김 지사장은 지사에서 행사가 이뤄져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포럼과 교육에 참가해 자신들의 능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부사무소와 지역기업을 위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향후에는 단독으로도 할 수 있는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KT가 IT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려 IT 서포터즈를 통한 정보와 소외계층의 PC무상교육도 활성화하고, 서구 거북시장 등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정보화 사업 진행도 구상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지사장을 맡기 전에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간의 전화개통 작업에 참여했다. 개성공단의 전화개통을 위해 그는 수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 지사장은 “이윤 추구보다 사회적 기여와 공익을 기업의 근간으로 삼는 KT의 정신을 살려 서인천지사가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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