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외국인 용병 야스민 아기치(32·사진)가 크로아티아로 복귀한다.

인천유티드는 10일 “외국인 용병 아기치가 크로아티아로 돌아가 인천 입단 전에 활약했던 디나모 자그레브구단으로 복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아기치는 지난해 인천에 입단, 33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의 활약으로 인천 준우승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또 올 시즌에도 16게임에 출전,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K-리그 통산 49게임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인천FC의 관계자는 “지난 시즌 인천의 미드필드진을 이끌며 준우승의 핵심 역할을 했던 아기치를 보내게 돼 아쉽다”며 “남은 선수생활을 고국에서 마치고 싶다는 아기치의 의사를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인 사냐와 아들 티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아기치는 “인천에서 우리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며 “특히 장외룡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 함께 한 지난 해 준우승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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