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인천시의회가 10일 시청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각 상임위별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시의회는 지난 4일 개회한 제148회 임시회를 속개, 각 상임위별로 시 산하기관과 실·국별 소관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이자리에서 몇몇 의원들은 단순한 시 업무를 보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자로 나선 집행부 간부들을 당혹케 하는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개선책을 내놓는 등 새롭게 시작하는 의정활동에 남다른 의욕을 보여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교통위 소속 이재호 의원(47·연수1)은 도시균형건설국 업무보고에서 매년 적자폭이 늘어나는 문학터널에 대한 요금 활인 방안을 검토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이 의원은 “연수구 청학동과 남구 학익동을 잇는 문학터널의 경우 통행량이 늘지 않고 있어 적자를 보존해 줘야 하는 시 부담이 늘고 있다”며 통행료 인하로 이용자를 늘려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 2002년 BTO(민간자본 투자운영방식)로 건설된 문학터널은 그 이듬해 35억원에 달하는 운영적자를 기록, 시가 지원했고, 올해는 최소 58억원의 재정지원이 불가피하다.

또 같은 건설교통위 소속의 문희출 의원(49·서구 1)도 자신의 지역구인 가정5거리 재생사업에 대한 재원 마련 계획과 함께 시청 청사 이전 계획이 있는 지 확답을 요청, 보고자로 나선 정대유 도시균형건설국장을 진땀나게 했다.

이 밖에 문교사회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초선의 김용재 의원(39·연수 2)이 시설관리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문학경기장 내 재래시장 유치 계획을 성토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기대를 모았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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