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위는 “계양산 파괴를 추진한 사람들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해 인명부를 작성, 인터넷 등에 공개할 방침”이라며 “특히 이익진 계양구청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을 포함한 정치인, 송영달 도시계획국장 등 인천시 개발관료와 함께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불합리하게 찬성을 주도한 전문가 등이 인명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계양산 파괴 인명부’를 통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 이들의 행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낙선운동도 펼칠 계획이고, 인터넷에 상시 공개해 시민들로부터 영원히 지탄을 받도록 하고 그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시민위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계획위원들의 명단을 분석하는 등 검증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즉,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해 찬성 의견을 낸 교수, 박사 등 전문가 그룹에게도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민위 한승우 사무처장은 “인천의 환경적, 문화적,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계양산을 훼손하는 데 일조한 정치인·행정가·전문가 등을 공개함으로써, 이들의 선택이 과연 책임감 있었는지를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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