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로 예정된 ‘제5대 인천시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7일 오후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입후보자 안내 및 선거법 설명회’를 연 결과, 38명의 예비후보가 몰려 4.22대 1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출마가 예상됐던 추연화 전 제물포고 교장 등 몇 명이 불참, 21일 등록일에는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교육자들의 특성상 자신이 없는 일부 후보는 등록 전에 뜻을 접을 것으로 전망, 최종 경쟁률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2명을 뽑게 되는 제1선거구(중·동·남구·옹진군)에는 허원기·강하구 현 교육위원을 비롯해 가용현 현 인천고 교장, 서영일 정보산업고 교장, 전년성 전 교육위원 등 12명이 참석, 6대 1의 열전을 치르게 됐다.

2명이 정원인 제2선거구(남동·연수구)에는 김실 현 교육위원회 의장을 포함, 민무일 동인천고 교장, 김종호 전 남부교육장, 김인철 인천여고 교장, 이청연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 정수길 인천남고 교장 등 거물급 인사 8명이 얼굴을 보여 4대 1의 경쟁률에 비해 선거 결과가 더 큰 흥미꺼리다.

3명이 당선될 제3선거구(계양·서구, 강화군)에는 최다선인 4선에 도전하는 최병준 현 위원을 비롯해 10명이 등록부에 이름을 올렸다. 서부교육청 류병태 교육장과 이강식 학무국장이 청내 서열을 떠나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으며 강화지역 내가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황윤현 대월초교 교장과 이흥옥 현 교육위원이 함께 도전, 강화 출신인 류병태 교육장은 포함하면 강화도표를 어떻게 나눠 가질지가 관전 포인트. 전교조 출신의 이언기 계양고 교사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2명을 뽑는 제4선거구에서는 이강부 현 교육위원, 노현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이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노현경 씨를 비롯해 김계홍 우림목재산업(주) 대표이사, 유창화 현 제물포 서림 대표 등 비경력직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조병옥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참석한 것을 포함, 8명이 출마예정자로 정리됐다.

선관위는 11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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