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월드컵에서 3천m 종목이 폐지되고 선수별 참가 종목수도 제한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일 “쇼트트랙월드컵의 경기 방식이 최근 개정됐다”며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3천m 슈퍼파이널이 올 시즌부터 폐지됐다”고 밝혔다.빙상연맹에 따르면 국제빙상연맹(ISU)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총회를 열고 월드컵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ISU는 당초 500m, 1천m, 1천500m, 3천m 슈퍼파이널, 릴레이 등 5종목으로 치러졌던 월드컵에서 3천m를 폐지하고 선수별 참가 가능 종목도 2경기(릴레이 제외)로 제한했다.

3천m 슈퍼파이널의 경우 개인종합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실시됐던 종목이지만 체력 소모가 많고 쇼트트랙의 박진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그동안 폐지논란이 있었다.또 종목별 포인트를 합산해 시상했던 ‘개인 종합우승’ 시상이 없어지는 대신에 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뒤 각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종목별 우승자’를 뽑게 된다.

릴레이 종목의 경우 반드시 다른 종목을 1경기 이상 뛴 사람이 출전할 수 있게 된 것도 눈에 띈다.각 국가별로 남녀 각각 6명씩 출전할 수 있는 것과, 각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3명 이상 출전시킬 수 없다는 규정은 그대로 남았다.이밖에 올 시즌 1회 쇼트트랙월드컵은 오는 10월 20~23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며 2차 월드컵(10월 27-29일)은 전주에서 개최된다.

빙상연맹은 “앞으로 각 종목별로 전문화된 선수를 키워야 한다”며 “이번 변화가 한국 쇼트트랙에 미치는 악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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