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이 본격적인 오징어잡이 철을 맞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서해 근해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충남 서해안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근흥면 안흥항이 입출항 어선과 오징어를 사고팔려는 상인들로 붐비고 있다.
오징어가 처음 잡힌 3일 안흥항에는 오징어 1천700여 마리가 들어와 1마리당 1천300원에 팔려나갔다.

오징어잡이 성어기인 7-8월 태안 앞바다에는 지역 어선은 물론 냉수대의 영향으로 어군 형성이 부진한 동해 어선까지 가세하며 이 무렵 선주들은 1척당 2천여마리의 오징어를 잡아 수협을 통해 위판한다.

이 지역 오징어는 값이 싸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들의 인기를 얻고있다.지난해 태안지역 어민들은 83만상자의 오징어를 잡아 100억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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