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시장 규모가 예년보다 위축되는 등 상반기에 이어 시장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06년도 건설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시장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해 46조4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올 한해 전체 건설시장이 규모도 전년도의 99조4천억원에서 7.14% 감소한 92조3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공공부문의 수주는 상반기 13조원보다는 다소 늘어나지만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한 17조3천억원으로 예상했고, 민간부문 수주는 지방 주택시장 공급과잉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29조1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또 민간사업은 비주거 부문보다 주거 부문의 침체가 더 깊어질 것이며, 하반기중 서울.수도권의 제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호조를 보이겠지만 지방 시장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축부문 규모는 공공 주거부문의 발주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민간 주거부문이 위축돼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23조1천억원에 머물 전망이다.다만 토목부문은 상반기에 지연됐던 물량이 발주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 정도 증가한 15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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