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IT 업체들의 절반 이상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체들은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점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25일 발표한 ‘인천 IT 산업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 경영의 어려움은 자금조달(55.5%), 인력수급(16.7%), 시장개척(14.4%) 등의 순이었다.



지역 기반 시설의 문제점과 관련해서는 35.9%가 전문인력의 부족이라고 답했다. 정보화시스템 구축 미비(13.9%), 산·학·연 협력체제 문제(12.6%), 기업네트워크 형성 문제(10.4%)가 뒤를 이었다.

인천 IT 업체들의 투자 유치 실적도 미미했다. 2003년에 창투사 및 에인절로부터 투자유치를 한 경우는 1건에 불과했고, 다음해도 마찬가지였다.
 
자금을 지원 받고 싶은 곳은 정부투자기관이 47.3%로 가장 많았다.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도 27.9%에 달했다.

시급한 자금에 대해서는 47.0%가 경영안정자금이라고 밝혔다.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자금은 각각 19.5%, 18.0%를 차지했다.
 
?<자본금 및 매출액>
2004년 평균 자본금은 6억4천400만원, 매출액은 51억9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 2003년은 각각 6억3천400만원, 43억9천7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내수액과 수출액은 2003년 99억7천800만원, 54억9천300만원에서 다음해 각각 69억5천100만원, 54억3천8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역 업체들의 수출 지향성은 다소 낮았다.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0.8%에 불과했다.
주요 수출국은 27.4%가 미국, 23.8%가 중국, 15.2%가 일본, 14.8%가 유럽, 10.3%가 동남아였다.




 
?<거래처 및 기술수요>
업체들의 주요 거래 고객은 중소기업(52.3%), 대기업(32.8%), 일반 소비자(8.1%) 순으로 나타났다.
66.3%가 주요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기업 외부의 개발 기술을 도입 및 흡수하는 업체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산·학 연계를 통해 주요 원천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2.5%, 해외 도입업체는 2.1%로 미미했다.

?<업체들의 지역별 분포>
남동구 소재가 31.9%로 가장 많았다. 남구는 19.1%, 서구는 17.8%, 부평구는 16.9%, 계양구는 6.4%, 동구는 4.4%, 연수구는 2.6%, 중구는 0.8%로 조사됐다.
주안벤처촉진지구 및 소프트타운 소재 업체 수는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사업 분야>
IT관련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은 74.7%, SW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업은 16.2%, 정보통신서비스업은 9.2%였다.
정보통신제조업의 경우 기구 및 능동부품이 각각 22.0%, 1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1.3%가 임베디드 분야에 주력하고 있었다. 디지털콘텐츠는 30.4%, 물류 SW는 18.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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