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 뇌물수수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홍 시장을 5일 오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고발된 내용과 홍 시장이 지인들로부터 빌려 썼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게 됐다”면서 “조사 뒤 추가 소환 여부와 시기 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박모(구속) 전 시의원을 통해 부천터미널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고발됐으며, 5.31 선거를 전후해서도 지인 2명으로부터 3억7천만원을 빌려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차용해 썼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 확인과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또 “4일 오전 홍 시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차용 자금’부분에 대해 사실 확인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는 정모씨와 인모씨에게서 지난 2004년 보궐선거 당시 각각 5천만원과 1천만원을 빌려쓴 뒤 모두 갚았으며, 이번 5.31 선거때도 각각 1억6천만원과 1억5천만원을 꾸고 차용증을 써 주었으며, 선거보전비가 나오면 상환 할 계획이다”고 밝힌바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