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구, 중구, 동구, 옹진군 등 군·구의회가 개원을 시작, 제 5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서구의회는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3선 민태원(54)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체 14명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3표 찬성, 1표 기권으로 집계됐다.2대, 3대 이후 이번 5대 다시 의회 진출에 성공한 열린우리당 강성구(57) 의원은 기권 3표에도 찬성 11표를 얻어 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서구의회 8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5개의 의장단 자리 중 부의장 단 한 석 만 열린우리당에 양보하겠다고 주장, 상대 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왔다.그러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등원 거부 의사까지 내놓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개원 전날인 3일 밤 10시 두석 양보로 최종 의견을 정리, 파행이 우려됐던 이날 임시회가 치러질 수 있었다.

7명의 구의원을 가진 동구는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두명의 후보가 올라 1표 차이의 각축을 벌였다.의장 후보로 한나라당 이한만(58) 의원과 한나라당 김영환(52) 의원이 경쟁을 벌인 결과 이 의원이 4표, 김 의원이 3표를 각각 획득해 1표 차이로 김 의원이 의장에 올랐다.

부의장에서도 박빙의 경합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이영복(48) 의원은 4표를 얻어 3표를 얻은 한나라당 송병림(50)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중구 의회도 오후 2시 임시회를 개최, 7명의 전체 의원 중 5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승언(64) 의원을 의장으로 뽑았다. 부의장으로는 모두 6표를 획득한 한나라당 김환(63)의원이 선출됐다.

옹진군의회는 전체 7표 중 몰표를 얻은 한나라당 최영광(56) 의원이 의장, 6표를 얻은 열린우리당 김영철(66)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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