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역사적인 칭짱(靑藏)철도 개통을 계기로 본격적인 서부 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3일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2010년까지 서부지역에서 펼쳐지는 12개 대형 프로젝트에 1천650억위안(약 19조5천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사업은 철도, 고속도로, 공항 등 운송망과 산업시설 확충, 수력발전소 축조 등 주로 이들 지역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에 집중된다.

이 중 시짱(西藏.티베트)과 윈난(雲南)을 거쳐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란창(瀾滄)강 유역에서 이뤄지는 2개의 수력발전소 건설 등 대부분 사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발전개혁위는 말했다.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西安)과 닝샤(寧夏) 회(回)족자치구 수도 인촨(銀川)을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사업과 네이멍구(內蒙古)와 닝샤의 대형 탄광 개발사업도 포함돼 있다.발전개혁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0년부터 20005년까지 사이 서부지역의 70개 프로젝트에 1조위안을 투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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