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개그맨 김한국씨가 안내 도우미의 실수로 자리를 잘못 앉을 뻔했다김씨는 이날 동료 연예인 4~5명과 함께 취임식을 찾았지만, 식전 공연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오해한 주최측의 배려(?)로 자리를 무대 뒤로 안내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5·31 지방선거 기간 안 시장과 동행하며 유세활동을 벌인 일등공신으로 주요 초청 인사 명단에 올라 있었다.다행히 김씨는 식전 그를 알아 본 안종복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단장의 안내로 식장 중앙 좌석에 앉았다.
○…“제 가족을 소개합니다.”
엄숙하게 취임 선서를 끝마친 안상수 인천시장이 돌연, 참석 내빈들을 향해 자신의 가족을 일으켜 세워 일일이 소개했다.안 시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팔순 노부와 함께 남동생 3명과 여동생, 그리고 조카들까지 소개한 뒤, 자신과 마찬가지로 명예를 중시하는 가족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측근 및 친인척 관련 비리를 사전에 예방, 제2의 굴비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뒤를 이었다.
○…잔치 분위기로 들뜬 안상수 인천시장의 취임식장에도 찬물을 끼얹은 불청객이 있었다.평가인증제 도입을 반대하는 인천보육노조 간부 4명은 이날 취임식장을 찾아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이어 장애인 단체 20여명도 행사장을 찾아 식장 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초청장이 없다는 이유로 입장을 제지당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