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전환 등 학교급식 운영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직영으로 전환을 하더라도 식중독 사고를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없는데다 급식설비 인건비 등 재정부담이 엄청나게 커지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점이다. 하지만 우리가 직영급식의 장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단점쯤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영급식을 하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균형된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고 위생안전과 관련,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 두 곳의 대형업체에 위탁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식중독 사고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조리사와 영양사 등을 학교측이 직접 고용하는데 따르는 비용이다. 어차피 그런 정도의 비용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 자식들의 안전하고 균형있는 식사를 위해 좀 더 지출을 해야 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반대를 하겠는가. 될 수 있으면 교육당국의 충분한 예산 확보로 급식업무에 대한 학교장과 교직원의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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