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라인롤러의 기대주 이슬(14·관교여중 3·사진)이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000년 당시 서구청의 백미옥, 한현희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힌 지 6년만에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이슬은 2일 안양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주니어 1만5천m 포인트 경기서 9점을 따며 1위를 차지, 종합 28점으로 주니어 국가대표에 올랐다.

이 경기서 이슬은 2위 선수를 1바퀴 이상 따돌리며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이슬은 전날 열린 1만m 제외 포인트서도 1위를 차지하며 대표선수 선발을 일찌감치 예고 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이슬은 여고부 선수들을 모두 제치는 등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또 2위와 9점의 많은 차이를 보여 향 후 4~5년간 국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영(19점·경기 동안고)이 2위를 차지했고 윤지영(19점·강원 경포고)은 3위로 국가대표에 올랐다. 신소영(대구 안심중)도 국가대표에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시니어부에선 우효숙(충북 청주시청)이 20점을 차지하며 1위로 대표에 올랐고 임진선(경기 동안고), 임주희(안동시청)는 2, 3위로 역시 대표에 합류했다. 시니어부로 넘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궉채이(안양시청)는 김혜미(안동시청)와 동점을 이뤘으나 세계대회 메달획득 점수로 간신히 국가대표에 들어갔다.

남자 주니어부에선 이명규(경기 성호고)가 1위로 대표에 올랐고 엄천희(서울 둥경고), 김민호(경기 동안고), 김경덕(강원 경포고)도 2, 3, 4위로 국가대표에 등록했다.

시니어에선 남유동(안양시청)이 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상복(은평구청)과 권다솔(여수시청), 엄한준(경남도청)도 각각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내달 소집돼 합숙훈련에 돌입, 오는 9월 안양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인라인롤러 선수권대회와 9월 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참가한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